MBTI로 하나되는 교회 공동체: 셀리더와 셀원들을 위한 세미나

1. MBTI 기본 개념

1) MBTI란 무엇인가?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사람들의 성격 경향을 알아보기 위한 성격 유형 검사입니다. 칼 융(Carl Jung)의 심리 유형 이론을 바탕으로 캐서린 브릭스와 이사벨 마이어스 모녀가 개발하였으며, 사람들의 선호 경향을 네 가지 차원에서 분류합니다. 총 4가지 지표마다 두 가지 성향이 있으며, 그 조합으로 16가지 성격 유형이 만들어집니다. 각 유형은 네 글자의 알파벳 코드로 표시되며, 모든 유형에는 장단점이 있고 우열이나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MBTI는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의 성격 경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일 뿐이며, 사람을 정해진 틀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기 위한 참고자료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네 가지 선호 지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에너지 방향: 외향형 (E) vs 내향형 (I) – 외향형은 사람들과의 교류와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반면, 내향형은 혼자만의 시간이나 조용한 환경에서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외향형 셀원은 모임에서 말이 많고 활발한 편이고, 내향형 셀원은 말수는 적지만 깊이 생각한 후에 의견을 내는 편입니다.

정보 인식: 감각형 (S) vs 직관형 (N) – 감각형은 오감으로 들어온 구체적 사실과 현재의 현실에 집중합니다. 세부사항을 잘 기억하고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선호하지요. 직관형은 직관과 미래지향적인 가능성을 중시합니다. 숲을 보고 큰 그림을 그리는 스타일로, 아이디어와 의미를 찾는 데 능합니다.

의사 결정: 사고형 (T) vs 감정형 (F) – 사고형은 결정을 내릴 때 논리와 객관적 기준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무엇이 옳은지, 사실에 부합하는지를 따지며, 때로는 감정보다 원칙을 택합니다. 감정형은 사람들의 감정과 조화를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관계의 화목, 구성원들의 행복과 가치관을 중시하기 때문에 공감과 협력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생활 양식: 판단형 (J) vs 인식형 (P) – 판단형은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생활을 선호합니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고 할 일 목록을 만들어 실행하며, 결정이 나면 바꾸지 않는 편입니다. 인식형은 융통성 있고 자율적인 생활을 선호합니다. 상황에 따라 계획을 변경하거나 마지막 순간까지 옵션을 열어두는 것을 편하게 여기며, 자유로운 흐름을 따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 이러한 4쌍의 성향 중 자신에게 더 가까운 것을 선택한 조합으로 본인의 MBTI 유형(예: ENFP, ISTJ 등)을 정의하게 됩니다. 총 16가지 성격 유형이 있으며, 각 유형은 고유한 특징을 지니지만 동시에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유연성도 있습니다. MBTI 결과는 사람을 한 마디로 단정짓는 것이 아니며, 공동체에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대화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2. MBTI 16가지 유형별 교회 내 특성

이제 MBTI의 16가지 유형 하나하나가 교회 공동체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ISTJ – 교회의 든든한 행정가. 책임감 있고 체계적인 ISTJ는 예배 준비나 행정 업무를 착실하게 해내는 유형입니다. 모임 시간 10분 전에 미리 와서 장소 세팅을 확인하고, 회계 장부를 정확히 기록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ISTJ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규칙과 전통을 중시하여 교회의 내규나 일정표를 꼼꼼히 챙기고, 약속을 어기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한마디로 "뒤에서 교회를 받쳐주는 든든한 기둥" 같은 존재입니다.

ISFJ – 헌신적인 섬김이. 따뜻하고 성실한 ISFJ는 교회의 숨은 일꾼입니다. 남들이 잘 보지 않는 자리에서도 묵묵히 봉사하고, 어려움 겪는 성도가 있으면 조용히 찾아가 도와줍니다. 예배 후에 남아서 뒷정리를 하고, 행사 때는 주방에서 설거지까지 도맡아 한다면 ISFJ의 섬세한 섬김일 가능성이 큽니다. 팀워크에서는 협조적이고 충실하며, 갈등 상황에서도 자기 의견을 강하게 내세우기보다는 분위기를 맞추고 조용히 헌신하는 편입니다.

INFJ – 통찰력 있는 중보자. 이상적이며 직관력이 뛰어난 INFJ는 공동체에 영적 통찰과 따뜻한 상담을 제공하는 유형입니다. 조용하지만 깊은 생각을 하고 있으며, 종종 셀 모임에서 모두가 간과한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내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힘들어 보이는 셀원에게 다가가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거나, 중보기도 리스트를 만들어 늘 기도해주는 모습에서 INFJ의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리더십을 발휘할 때는 온화하지만 확고한 비전 제시로 모두를 하나되게 이끄는 조용한 리더형입니다.

INTJ – 전략적인 기획자. 분석적이고 계획적인 INTJ는 교회에서도 체계적인 비전 제시자입니다. 새로운 사역이나 프로젝트가 주어지면, 마치 전략 게임을 하듯이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별 실행 계획을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어 교회학교 커리큘럼을 1년치로 미리 기획하거나, 건축위원회에서 미래를 내다본 청사진을 제시하는 분이라면 INTJ일지 모릅니다. 때로는 자신의 논리에 확신이 있어서 갈등 상황에서도 원칙을 고수하지만, 그 추진력 덕분에 공동체에 큰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유형입니다.

ISTP – 실용적인 문제 해결사. 과묵하면서도 손재주 있고 현실적인 ISTP는 필요한 순간에 나타나 문제를 척척 해결하는 사람입니다. 교회 마이크가 고장 나거나 의자가 부러졌을 때, 말은 없지만 어느새 공구를 가져와 뚝딱 고쳐놓는다면 ISTP 유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회의나 토론보다는 실제 행동으로 봉사하는 것을 좋아하며,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합니다. 팀워크에서는 자기 영역에서는 자유롭게 일하고 남에게 간섭하지 않으며, 갈등이 생겨도 감정적으로 휘말리지 않고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편입니다.

ISFP – 온유한 예배자. 온순하고 예술적 감성이 풍부한 ISFP는 교회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예배자입니다. 화려하게 앞에 나서지는 않지만, 함께 찬양할 때 누구보다 진심으로 예배드리는 모습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칩니다. 미적 감각이 뛰어나 예배 공간을 아늑하게 꾸미거나, 교회 소식지를 디자인하는 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팀워크에서는 친절하고 배려심이 많아 다른 이들의 의견을 잘 들어주며, 갈등을 피하고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평화주의자입니다.

INFP – 이상적인 평화주의자. 순수하고 이상이 높은 INFP는 공동체에 따뜻한 가치와 비전을 불어넣는 사람입니다. 겉으로는 조용해 보여도 마음 속에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정과 이상이 가득하지요. 예를 들어, 어려운 이웃 돕기나 선교 프로젝트에 누구보다 뜨겁게 공감하고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공동체 내 갈등이 있을 때 중재자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다만 자기 신념에 반하는 일이 일어나면 속상해 할 수 있는데, 이때 주변에서 공감해주고 격려해주면 다시금 힘을 얻는 여린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INTP – 깊이 있는 성경 연구가. 호기심 많고 분석적인 INTP는 교회의 브레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경 본문에 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신학적인 주제도 깊이 파고드는 유형이지요. 셀 모임에서 "왜 하나님은 이런 방법을 택하셨을까요?"처럼 모두를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있다면 INTP일 가능성이 큽니다. 새로운 정보를 얻는 것을 즐겨서, 교회 도서관의 책을 섭렵하거나 온라인으로 각종 자료를 조사해 오기도 합니다. 가끔 토론이 지적인 논쟁으로 길어질 때도 있지만, 그만큼 깊이 있는 통찰을 주어 공동체의 지적 성장에 기여합니다.

ESTP – 에너지 넘치는 행사 추진가. 활발하고 모험심 강한 ESTP는 교회 행사마다 중심에 서서 뛰어다니는 활동가입니다. 스포츠 친교 행사, 교회 대청소, 거리 전도 등 몸으로 부딪치는 사역에 가장 먼저 나서지요. 예배 후에 성도들끼리 농구 한 게임 하자고 제안하거나, 수련회 때 레크리에이션 사회를 맡아 분위기를 띄우는 모습에서 ESTP 특유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위험이나 긴장감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대담하며, 문제 해결에도 재빠릅니다. 다만 꼼꼼한 계획보다는 순간의 상황 대처를 선호하기 때문에, 즉흥적인 진행으로 주변을 당황시킬 때도 있지만, 그 추진력으로 모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ESFP – 분위기 메이커. 밝고 사람을 즐겁게 하는 ESFP는 교회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엔터테이너입니다. 이들은 웃음과 즐거움을 전염시키는 재능이 있어, 함께 있으면 모임이 활기가 넘칩니다. 찬양 시간에 기쁨으로 춤추듯 찬양하거나, 성도들 앞에서 재미있는 상황극을 준비해 모두를 웃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면 ESFP일 것입니다. 팀워크에서도 친근하게 다가가 모두를 편하게 해주고, 갈등 상황이 오면 농담 한마디로 긴장을 풀어주는 재주가 있습니다. 계획보다는 즉흥을 좋아해 종종 즉석에서 색다른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지만, 그 덕분에 공동체에 즐거운 색채를 더해줍니다.

ENFP – 창의적인 격려자. 열정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ENFP는 교회의 아이디어 뱅크이자 사람들의 격려자입니다. 새로운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내거나 색다른 모임 방식을 제안하는 등 창의성이 뛰어납니다. 예를 들어, 셀 모임에 테마를 정해 꾸며보자거나, 전도행사에 플래시몹을 해보자는 등 톡톡 튀는 발상을 하는 멤버라면 ENFP일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낙심한 셀원에게 길게 격려의 문자를 보내주거나 작은 선물로 응원하는 세심함도 발휘합니다. 다만 한 가지에 집중하기보다는 여러 가지를 벌이는 경향이 있어 가끔 시작한 일을 끝까지 못할 때도 있는데, 그때 옆에서 체계적인 멤버가 도와주면 멋진 시너지가 납니다.

ENTP – 변화를 추구하는 토론가. 재기발랄하고 논쟁을 즐기는 ENTP는 교회 안의 혁신가입니다. 전통적으로 해오던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거리낌없이 토론을 제안하지요. 예컨대, “왜 우리는 이렇게 예배를 드릴까요? 다른 교회처럼 새로운 시도를 해보면 어떨까요?”라고 질문하는 멤버가 있다면 ENTP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토론을 즐기기 때문에 셀 모임에서 열띤 대화를 주도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첨언하며 지적인 자극을 불어넣습니다. 때로는 직설적인 발언으로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이들의 의도는 공동체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려는 것이므로, 잘 대화하면 혁신의 불씨가 되기도 합니다.

ESTJ – 체계적인 조직 리더. 실용적이고 관리 능력이 뛰어난 ESTJ는 교회의 조직과 질서를 세우는 리더 유형입니다. 일처리가 분명하고 책임감이 강해서, 교회 행사 준비나 재정 관리, 운영위원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냅니다. “시간은 금”이라는 생각이 강해 예배와 모임 시간을 철저히 지키고, 계획된 일정표대로 진행되도록 이끌어갑니다. 셀 모임에서도 자연스럽게 리더십을 발휘하여 토의를 이끌고 결정사항을 정리해주곤 합니다. 규칙과 전통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갈등 상황에서는 원칙을 강조하며 해결하려 하지만, 그 명확함 덕분에 공동체에 안정감을 주는 든든한 유형입니다.

ESFJ – 교회의 친절한 환영팀장. 다정하고 사교적인 ESFJ는 교회에서 환대와 돌봄의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새가족이 오면 가장 먼저 알아보고 살뜰히 챙기며, 모두를 소개해 주고 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공동식사나 친교 시간에도 누군가 소외되지 않도록 테이블을 돌며 말을 건네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살핍니다. 팀워크에서는 협력을 잘 하고 조화를 깨지 않으려 하며, 갈등 상황에서는 중재자가 되어 서로를 이해시키려 애쓰는 편입니다. ESFJ가 있는 셀 모임은 항상 따뜻한 다과와 환한 미소로 가득하며, 모든 구성원이 가족 같은 포근함을 느끼게 됩니다.

ENFJ – 마음을 어루만지는 멘토. 열정적이고 사람을 이끄는 능력이 뛰어난 ENFJ는 공동체의 영적 코치와 같은 존재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성장과 화합에 관심이 많아, 셀원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격려하며 잠재력을 이끌어내 줍니다. 자연스레 모임을 이끌거나 토의를 주도하면서도, 모두가 참여하도록 분위기를 조율하는 솜씨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셀 모임에서 조용한 사람이 있으면 질문을 던져 발언을 이끌어내고, 갈등이 보이면 공감과 설득으로 중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리더십 스타일은 카리스마와 친근함이 조화를 이루며, 자신의 열정으로 공동체에 비전과 희망을 불어넣는 타입입니다.

ENTJ – 비전을 제시하는 지도자. 당차고 추진력 있는 ENTJ는 교회의 개척자 같은 유형입니다. 큰 그림을 그리며 목표를 설정하고, 사람들을 조직하여 그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갑니다.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거나 교회 개척팀을 이끄는 등의 역할에서 특히 두각을 드러내지요. 일을 추진할 때는 효율성과 결과를 중시하여 군더더기 없이 진행하지만, 가끔은 속도가 너무 빨라 다른 사람들이 따라가기 버거울 때도 있습니다. 토론에서는 논리 정연하게 자기 주장을 펼치며, 갈등 상황에서는 정면 돌파형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열정과 리더십은 공동체에 활력을 주지만, 주변에 배려심 많은 유형이 곁에 있어 조언해 준다면 더욱 균형 잡힌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3. 셀리더를 위한 실용적인 가이드

각기 다른 성격의 셀원들을 인도하는 것은 셀리더에게 흥미로운 도전입니다. MBTI 유형별로 말 걸기 좋은 방식, 동기부여 포인트, 격려 방법 등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아래에는 각 성격 유형별로 셀리더가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대화법과 격려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우리 셀원들의 성향을 떠올리며, 해당하는 조언을 실천해 보면 효과적입니다.

 

ISTJ 유형 셀원: 이들은 명확한 책임과 규칙이 주어질 때 안정감을 느낍니다. 구체적인 업무나 역할을 맡겨 보세요. 예를 들어 "다음 모임 장소 예약과 준비를 부탁해요"처럼 분명한 임무를 주면 성실하게 수행합니다. 또한 ISTJ의 노력과 성실함을 공개적으로 인정해주면 더욱 보람을 느낍니다. 약속을 잘 지키는 장점을 칭찬하고, 일을 체계적으로 처리하는 모습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하면 좋습니다.

ISFJ 유형 셀원: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스타일이므로, 그 섬김을 알아주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치켜세우는 것보다, 따뜻한 말로 "늘 뒤에서 애써줘서 고마워요"라고 진심을 전하면 큰 힘이 됩니다. 무슨 일이든 도와주려 하기 때문에 과도한 짐을 지지 않도록 배려하세요. 돌봄이 필요한 새신자 챙기기 같은 역할을 맡긴다면 ISFJ는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며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INFJ 유형 셀원: 의미와 가치를 중시하는 이상가형이니, 셀 모임의 비전이나 영적인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주세요. 예를 들어 모임 주제를 정할 때 "이번 달에는 우리의 사명을 돌아볼까요?"처럼 INFJ가 관심 가질 주제로 대화를 열어보는 겁니다. 깊이 생각할 시간을 주고 경청하면 자신의 통찰을 나누며 열정을 보입니다. 1:1로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도 INFJ에게는 큰 격려가 됩니다. 그들의 통찰과 영적 민감함을 존중해주면, 공동체를 위해 더 헌신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길 것입니다.

INTJ 유형 셀원: 계획 세우고 문제 해결하는 것을 좋아하는 유형입니다. 이러한 셀원에게는 프로젝트나 행사를 기획하는 임무를 맡겨보면 능력을 발휘합니다. "우리 수련회 일정을 체계적으로 짜볼까요?"처럼 도전적인 과제를 주고, 본인의 방식대로 생각해볼 시간을 주세요. INTJ는 자율성이 주어지면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 진행 상황을 다른 셀원들과도 공유하도록 하여 모두가 따라올 수 있게 조율해주면 더욱 좋습니다. 그들의 아이디어와 전략을 존중하고, 필요할 때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면 성취감을 느낄 것입니다.

ISTP 유형 셀원: 말보다는 행동으로 섬기는 실용적인 사람입니다. 긴 회의나 이론적인 논의보다는 직접 몸으로 참여할 봉사 기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교회 차량 정비, 시설 수리, 봉사 현장 참여 등을 제안하면 ISTP는 말없이도 척척 해낼 수 있습니다. 이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신뢰하고 맡기되, 결과가 나오면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마세요. 간섭 없이 자유롭게 일할 환경을 주면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눈에 띄지 않게 큰 도움을 줍니다.

ISFP 유형 셀원: 조용하지만 따뜻한 감성을 지닌 유형이므로, 부드러운 격려와 배려가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칭찬받는 것을 쑥스러워할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 다가가 "당신의 그 섬세한 찬양 연주가 예배에 은혜를 더해줘요"와 같이 진심 어린 한마디를 전하세요. 예술적 재능이 있다면 찬양팀, 영상 제작, 공간 꾸미기 등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봉사에 참여시켜 보세요. 과묵한 ISFP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섬길 기회를 주면 미소로 화답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마음을 열도록 하는 것이니, 서두르지 말고 지지해 주세요.

INFP 유형 셀원: 이들은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 깊이 따릅니다. 셀리더는 INFP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 기울여 듣고, 그것을 공동체 활동에 반영해 주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다면 셀 모임에 환경 관련 봉사를 연결해준다든지 하면 열정을 보일 것입니다. 또한 이들에게 격려할 때는 진심이 담긴 구체적인 칭찬이 효과적입니다. "당신의 기도는 정말 진솔해서 마음을 울려요"처럼 마음을 울리는 칭찬을 해 보세요. 자기 의견을 존중해주고 진심으로 들어주는 리더를 만난 INFP는 큰 동기부여를 받아, 묵묵히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려는 의지를 다집니다.

INTP 유형 셀원: 지적인 토론과 새로운 지식에 흥미가 많은 유형입니다. 셀 모임에서 INTP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질문을 함께 고민해 보세요. 예를 들어 성경 공부 시간에 일부러 난해한 질문을 던지며 "이 부분에 대해 같이 연구해볼까요?" 하고 요청하면 INTP는 신이 나서 자료를 찾아보고 답을 모색할 것입니다. 또한 그에게 일정 부분 전문가 역할을 부여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엔 OO형제가 성경 역사를 조사해서 나눠줄래요?"처럼 부탁하면 열의를 갖고 임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토론이 산으로 가지 않도록 중간중간 정리해주고,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독려하면 INTP의 지식이 공동체에 실제적인 유익을 주게 될 것입니다.

ESTP 유형 셀원: 역동적인 활동을 좋아하고 지루한 것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ESTP에게는 액티브한 역할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모임 레크리에이션 진행이나 체육대회 준비 등 몸으로 뛰는 과제를 맡기면 특유의 열정으로 완수합니다. 길고 조용한 성경 공부만 계속되면 싫증을 낼 수 있으니, 중간에 참여형 게임이나 토의를 넣어 활력을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ESTP는 즉각적인 피드백과 현실적인 칭찬에 반응이 좋습니다. "와, 그렇게 바로 해결해주시니 든든해요!" 같이 빠른 피드백을 주면 더 열심히 참여합니다. 돌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해결해주는 강점을 자주 인정해주면, 공동체를 위해 더욱 발 벗고 나설 것입니다.

ESFP 유형 셀원: 사람들과 어울리며 즐거움을 찾는 ESFP에게는 주목받으며 활약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세요. 찬양팀 솔로 파트, 행사 사회, 연극이나 특별순서 준비 등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역할을 맡으면 ESFP는 신이 납니다. 이들의 밝은 에너지가 잘 발휘되도록 모임 분위기를 밝게 하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격려할 때는 "덕분에 모두 많이 웃었어요! 분위기가 살더군요!"처럼 즉각적이고 따뜻한 칭찬을 아끼지 마세요. 다만 실수했을 때 민망함을 많이 탈 수 있으므로, 공개적으로 지적하기보다는 나중에 살짝 조언하고 바로 밝게 토닥여주는 센스도 필요합니다. ESFP가 편안함과 응원을 느끼면 셀 모임은 항상 활기로 가득할 것입니다.

ENFP 유형 셀원: 창의적이고 사교적인 ENFP는 한편으로 산만해질 수도 있습니다.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낼 시간을 주고, 실행 단계에서는 약간의 구조를 제공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브레인스토밍 시간에는 마음껏 아이디어를 말하게 하되 이후에 "그 중에서 우리 셀에서 이번 달에 해볼 것 한두 개를 골라볼까요?" 하며 마무리를 도와주는 식입니다. ENFP의 열정을 꺾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인 실행을 도와주면, 훨씬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이들은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으므로, 셀원들의 근황을 공유하는 시간 등을 맡겨 보면 특유의 친화력으로 모두를 웃게 할 것입니다. 밝고 긍정적인 면을 칭찬하고, 새로운 시도를 했을 때 격려해주면 ENFP는 셀 모임에 끝없는 에너지를 불어넣어 줍니다.

ENTP 유형 셀원: 토론을 즐기고 변화를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의견을 표현할 장을 열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셀 모임에서 특정 주제로 미니 토론 시간을 갖게 하여 ENTP가 생각을 펼치게 해보세요. 예를 들어 "교회 봉사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 같은 주제를 던지면 이들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열띤 토론을 이끌 것입니다. 또한 기획 단계에서 브레인스토밍을 맡기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토론이 다른 셀원들에게 너무 공격적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리더가 중간에서 밸런스를 잡고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주세요. ENTP에게는 "정말 새로운 시각이네요, 덕분에 생각이 열렸어요!" 같은 피드백이 큰 격려가 됩니다. 이렇게 하면 ENTP도 자신의 기여를 공동체가 가치 있게 여기고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ESTJ 유형 셀원: 계획적이고 책임감이 강한 ESTJ는 작은 모임에서도 리더십을 보일 수 있는 인물입니다. 이들에게는 일정 관리나 행사 준비와 같이 조직력이 필요한 일을 맡겨보면 체계적으로 해낼 것입니다. 예컨대 "다음 달 친교 모임 총괄을 부탁드려요. 필요한 사람들 배치도 해주시고요."라고 하면, ESTJ는 누구보다 빠르게 플랜을 세워 진행할 것입니다. 이들은 전통과 규칙을 중시하므로, 셀 모임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야 할 때 미리 충분한 설명과 이유를 전달해 주세요. 준비되고 납득되면 적극적으로 따르지만, 갑작스러운 변화는 불편해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일한 ESTJ에게는 "덕분에 모든 게 잘 정리됐어요. 추진력이 대단하시네요!" 같은 칭찬과 신뢰 표현을 전하면 더욱 헌신하게 됩니다.

ESFJ 유형 셀원: 사람을 챙기고 조화를 중시하는 ESFJ에겐 환대와 돌봄의 역할을 맡기면 빛을 발합니다. 예를 들어 "새로 오시는 분들 환영 담당을 해주실래요? 아무래도 OO님이 그런 거 참 잘하시잖아요"라고 요청해 보세요. 아마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새신자를 챙기고, 모임 때 음식이나 분위기도 세심히 살펴줄 것입니다. 이들이 베푸는 보살핌에 대해 "덕분에 모두 편안해해요, 정말 세심하시네요"라고 감사를 표현하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갈등 상황에서는 ESFJ에게 중재를 살짝 부탁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이들이 부드럽게 다리를 놓으면 긴장됐던 분위기도 풀릴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ESFJ 자신도 때로 지칠 수 있으니 리더가 그들의 노력에 대해 정기적으로 감사하고 쉬도록 배려하는 것입니다.

ENFJ 유형 셀원: 타인을 격려하고 이끌어주는 데 탁월한 ENFJ에게는 작은 그룹의 리더나 멘토 역할을 제안해 보세요. 가령 셀 내 소그룹 토의를 인도한다든지, 새신자 멘토가 되어달라고 부탁하면 흔쾌히 수락할 것입니다. ENFJ는 자신이 맡은 사람들을 잘 이끌고 챙기면서도, 동시에 모두가 참여하도록 분위기를 잘 조율합니다. 이들에게 피드백을 줄 때는 "정말 모두를 하나로 잘 묶어주시네요. 덕분에 활력이 생겼어요!" 같은 공감 어린 칭찬을 해주세요. 주의할 점은 ENFJ가 혼자 너무 많은 책임을 지려 할 수 있으므로, 리더로서 팀을 구성해 함께 일하도록 도와주세요. 예를 들어 "OO님이 전체 진행을, 다른 분들이 자료 준비를 도우면 어떨까요?" 하며 부담을 나누면 ENFJ도 안심하고 자신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열정과 헌신에 공감하고 감사함을 표현하면 ENFJ는 더욱 큰 열정을 가지고 공동체를 섬길 것입니다.

ENTJ 유형 셀원: 비전을 세우고 이끄는 데 능한 ENTJ에게는 중요한 프로젝트의 리더 역할을 맡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 전도행사 총괄을 한번 해보시겠어요? 큰 그림을 그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하면 ENTJ는 목표를 정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세울 것입니다. 이들은 성과를 중시하므로, 중간중간 진행 상황을 물어보고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챙겨주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추진력이 강한 만큼 때로는 의견 충돌 시 직접 부딪치기도 합니다. 리더는 이때 다른 이들의 감정이나 의견을 ENTJ에게 알려주어 균형을 잡아주세요. 예를 들면 "몇몇 분들이 너무 빠르게 진행돼 따라가기 힘들어하시네요. 조금 속도를 조절해 볼까요?" 하고 피드백을 주는 식입니다. ENTJ는 논리적 조언에는 귀를 기울이므로, 이런 식으로 조율하면 더욱 원만하게 이끌 수 있습니다. 그들의 리더십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을 때 모두 앞에서 치하하면, ENTJ는 큰 보람을 느끼고 더 헌신하게 될 것입니다.

 

※ 팁(TIP): 셀리더 자신도 MBTI 유형을 갖고 있을 텐데요. 리더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면 어떤 유형의 셀원에게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어떤 유형과는 소통 방식의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향적 리더는 외향적 셀원의 빠른 호흡에 버거울 수 있고, 감정형 리더는 사고형 셀원의 직설적 표현에 상처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살리면서, 상대의 스타일에 맞추어 의사소통 스타일을 유연하게 변화시켜 보세요.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변화시키려고 하기보다, 있는 모습 그대로 이해하고 격려하는 리더의 자세입니다.

4. 기대 효과

이러한 MBTI 이해 교육과 실천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셀리더의 인도력 향상: 셀리더들은 셀원들의 성격을 더 깊이 이해함으로써 각 사람에게 맞는 접근법을 사용해 더 효과적으로 셀 모임을 인도할 수 있게 됩니다. 그 결과 셀원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조화롭고 존중하는 공동체 문화: 모든 셀원들이 자기 자신과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면서, 성격 차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공동체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오해와 충돌이 줄어들고, 다양한 재능과 성품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화목한 공동체로 성장하게 됩니다.

셀모임 활성화와 관계 향상: 각 성격 유형의 강점이 셀모임 내에서 활용되면서 모임이 활기를 띄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넘치게 됩니다. 서로 자신의 역할에 만족감을 느끼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니 셀모임이 활력 있게 활성화됩니다. 또한 깊어진 이해를 바탕으로 셀원 간 관계의 깊이와 친밀감이 더욱 향상되어, 신뢰와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게 됩니다.

궁극적인 영적 성장: 다양성 속에서 하나됨을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모든 셀 구성원은 영적으로도 성장합니다. 서로의 다름을 통해 겸손과 인내를 배우고, 사랑으로 연합함으로써 성경적 공동체의 이상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됩니다. 이는 교회 전체의 부흥과 건강성 증진으로도 이어질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각기 다른 성격과 은사를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 안에서 한 몸을 이루는 지체로 부름받았습니다. MBTI를 통한 이해와 적용은 우리로 하여금 서로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고 섬기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셀리더와 셀원 모두가 더욱 하나되고 연합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