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신학

성례) 재세례 가능? 불가능?

angelmomstory 님의 블로그 2025. 3. 27. 21:20

1. 세례의 본질과 의미:

  • 세례는 신앙 고백의 표시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믿고,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는 상징적인 의식입니다. 즉, 세례는 신자가 이미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믿는다는 신앙 고백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 예수님은 마태복음 28:19-20에서 제자들에게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고 세례를 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세례가 신앙의 고백을 나타내는 중요한 의식임을 의미합니다.

2. 세례 후 신앙의 성숙:

세례를 받은 후, 믿음이 성숙하거나,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고백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재세례를 받을 필요성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있습니다.

  • 성경에서는 세례를 여러 번 받는 것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세례는 한 번만 받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에베소서 4:5, "하나님의 구속을 믿는 믿음의 고백"에 대한 세례는 단 한 번의 의식으로 충분).
  • 만약 세례를 받은 후 신앙에 변화가 생겼다면, 그것은 신앙의 성숙 과정이나,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깊어졌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재세례를 받는 것은 성경적으로 필요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교회의 입장:

교회의 입장은 교단과 교리의 차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개신교의 전통적 교회에서는 세례가 신앙의 고백과 결단을 나타내는 중요한 의식으로, 한 번의 세례로 충분하다고 가르칩니다. 예를 들어,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등에서는 재세례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 다른 교파에서는 신앙 고백 후 다시 세례를 받고 싶다는 경우를 존중하고, 예배나 기도 시간 등을 통해 신앙의 고백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재세례를 필수적인 의식으로 보지 않습니다.

4. 성경적 원칙:

성경에서는 재세례를 받는 것보다는, 이미 받은 세례가 진정한 믿음의 고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히브리서 6:1-2에서 말하는 "세례의 교리"는 신앙을 고백한 후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례는 일회성으로 하나님의 구속을 나타내며, 다시 받는 것이 아니라 신앙을 지속적으로 고백하고 믿음을 새롭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재세례가 필요한 경우

신천지, 구원파, 통일교, 여호와의 증인, 하나님의 교회 등과 같은 이단에서 받은 세례자에 대해서 교회는 그 세례를 유효한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 주요한 점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1. 잘못된 교리: 이들 이단은 기독교의 기본 교리,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구속 사역, 성경의 권위 등에 대한 근본적인 왜곡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통일교는 교주인 문선명 씨를 '메시아'로 보며, 신천지는 '이만희'와 같은 인물을 보혜사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기독교의 본질적인 교리와 완전히 상반되기 때문에, 이들 집단에서의 세례는 기독교적 의미를 잃은 것입니다.
  2. 세례의 의미 왜곡: 기독교에서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신앙 고백의 상징이며, 성령의 역사와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는 중요한 의식입니다. 그러나 이단에서의 세례는 그들이 주장하는 신앙 체계에 따라 왜곡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들의 세례는 기독교의 세례와는 전혀 다른 의미로, 그들의 교주의 신성과 왜곡된 삼위일체 교리를 인정하는 인식론적 왜곡과 변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이단에서 받은 세례는 성경적 의미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전통적인 기독교 교회에서는 그 세례를 인정하지 않고, 교회로 돌아오는 이들에게 재세례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그들의 신앙이 제대로 된 기독교의 교리로 회복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합니다.

결론:

성경적으로, 세례는 한 번의 신앙 고백을 나타내는 의식이며, 재세례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례를 받은 후 신앙이 더욱 깊어지고, 예수님과의 관계가 성숙해진다면, 그 신앙을 다시 고백하는 것은 중요하며, 교회에서 그 고백을 새롭게 하는 방법(예: 성찬식, 기도, 신앙 고백 등)을 통해 신앙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습니다. 재세례는 성경적으로 필요하지 않지만, 신앙의 갱신과 결단은 언제든지 중요합니다. 즉, 세례는 한 번으로 이루어지며, 세례도 인간의 선택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로 주어지는 것임을 분명히 알 때, 자신의 믿음을 진실되게 고백하고 싶다면 재세례가 아닌 다른 방법(봉사, 헌신, 기도의 고백 등)으로 충분히 자신의 신앙을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 교주의 신성을 주장하는 이단에서 세례를 받은 자는 재세례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